직원들, 봉급 끝전 모아 생필품 전달
굴비·전복 등 수산물 꾸러미 지원도

 

전라남도가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영양 만점 수산물 꾸러미를 전달한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윤선도홀에서는 사랑나눔 행복상자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전남도와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주최한 사랑나눔 행복상자 만들기는 전남도 전 직원이 봉급 끝전 총 1천만 원을 모아 샴푸, 비누, 수세미, 주방세제 등 생필품을 구입하고 상자에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용민 전남도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훈훈한 마음을 모았다.

행사에서 만든 170개의 사랑나눔 행복상자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영양 만점 수산물 꾸러미도 전달한다. 이는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포함 전체 사업비 2억6천만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수산물 꾸러미는 굴비와 자숙 전복, 김, 미역, 자반 등 가정에서 요리하기 편한 대중적 수산물(5만원 상당)으로 구성됐다.

대상은 전남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자활 참여자, 장애인 복지관 이용자,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 이용자,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이용자 등 5천306명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연말연시 청정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수산물을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란다”며 “수산물 꾸러미 사업은 취약계층의 건강도 챙기고 수산물의 판로 확대로 어가 소득도 향상되는 일석이조 사업인 만큼 향후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계층에게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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