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건립 등 주요 현안 해결 앞장
재임 중 총선 출마설…향후 행보 부담 전망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이 29일 퇴임한다. /광주광역시청 제공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내년 총선 레이스에 본격 참여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김 부시장은 29일 공식 퇴임한다.

김 부시장은 지난해 7월 강기정 현 광주시장 취임 이후 민선 8기 첫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

김 부시장은 1년 6개월간 문화경제부시장직에 재임하며 국회의원,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국회와 정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답보해 있던 광주의 주요 현안을 빠른 속도감으로 풀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래차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지정, 창업과 실증도시 강화, 복합쇼핑몰 3종 세트, 영산강 Y프로젝트 등 굵직한 현안을 공직자들과 함께 앞장서 왔다. ‘광주군공항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AI영재고,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타당성조사 용역비 등 주요 현안 국비를 확보해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신세계백화점 터미널 복합개발, 어등산 그랜드스타필드 등 일명 ‘복합쇼핑몰 3종세트’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갈등 관계를 직접 중재하고, 공공성·투명성·신속성에 기초한 성공적인 협상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나름 뚜렷한 발자취에도 끝 맺음이 매끄럽진 않다는 목소리가 많다.

한창 임기 중이었던 지난 10월께부터 내년 총선 출마론이 여기저기 불거지면서 여러 뒷말을 낳았다. 부시장직 수행이 선거 활동 전 이력을 쌓기 위한 요식행위였냐는 각종 비난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는 향후 총선 일정에도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민선 8기 광주시는 짧은 시간에 큰 변화를 만들었고 가까운 미래에 열매를 맺게 될 씨앗들을 하나하나 심을 수 있었다”며 “문화경제부시장의 소임을 내려놓고 더 큰 광주, 기회도시 광주건설을 위한 또 다른 길을 향해 걸어가고자 한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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