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세정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세무사로 인생 2막…“나누고 베풀며 살겠다”

 

사진 왼쪽부터 나향미 광주세무서장, 최재훈 북광주세무서장, 임진정 광산세무서장

나향미(57) 광주세무서장과 최재훈(58) 북광주세무서장, 임진정(58) 광산세무서장이 퇴임식을 갖고 33년,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영예로운 퇴임을 한 3명의 세무서장은 새해 광주에 각각 사무실을 마련하고 세무사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광주세무서는 28일 오전 세무서 대강당에서 국세청 직원과 내외 귀빈, 가족·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5대 나향미 서장의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앞서 27일에는 북광주세무서와 광산세무서가 제52대 최재훈 서장과 제4대 임진정 서장의 명예퇴임식을 각각 가졌다.

나향미 서장은 퇴임사에서 “여러 선후배님들의 많은 협조와 성원으로 큰 과오 없이 공직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지난 33년간의 공직생활은 저에게 더없이 행복한 나날이었으며 여러 선후배님들과 동고동락하며 쌓은 추억과 저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 서장은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돼야 한다는 헌신·봉사의 자세가 동료 직원과 가족의 축복 속에 명예로운 퇴임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며 “100세 시대 인생 2막도 지금껏 해 온 것처럼 나누고 베풀며 살겠다”고 말했다.

임진정 서장은 “20대 중반에 설레는 꿈을 안고 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8년여의 세월이 흘렀다”며 “큰 과오 없이 소임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국세가족 여러분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나향미 서장은 1966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전남여고와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1991년 1월 7급 공채로 국세청에 첫 발을 들였다.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실 품질관리팀장, 나주세무서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홈택스1·2담당관, 북광주서장 등을 역임했다.

최재훈 서장은 1965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해남송지종고와 세무대학(4기)을 졸업한 후 1986년 북광주세무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광주청 송무과장, 성실납세지원국장, 광주세무서장, 광주청 조사2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국세행정 발전에 공헌했다.

임진정 서장은 196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조선대부속고등학교와 세무대학(4기)을 졸업하고 1986년 국세청에 첫 발을 들였다. 서울 성동세무서를 시작으로 본청과 지방청, 일선 세무서를 두루 거쳤으며 순천세무서장, 광주청 조사1국장, 북광주세무서장, 광주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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