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관광도시·부자 농촌 만들겠다”
87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등 관광명소 구축
농산물 수출단지·유통센터 조성…지원책 확대
폐광대체산업 발굴, 화순 성장동력 세울 계획

 

구복규 화순군수.

구복규 화순군수는 3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빛나는 행정력을 발휘해 화순의 백년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올해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면서 “위기 속에서도 크고 작은 정책들을 굳건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먼저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매력 넘치는 관광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순 홍수조절지에 조성될 8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아름다운 수변공간은 전국 15만 명에 달하는 파크골프 인구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개미산 전망대에서는 화순천의 예쁜 꽃과 음악분수를 감상하고, 남산공원과 동구리 호수공원은 사계절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고인돌 축제, 적벽 국가명소화, 능주 역사문화도시 조성, 환산정 주변 관광자원화 사업 등 권역별 개발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화순의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활력이 넘치는 부자농촌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능주면 남정리에 농산물 수출단지와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조성해 지역 농산물의 수출과 유통을 책임질 거점 단지로 삼고 지역 특화작목과 신소득 작목을 육성하고 청년과 은퇴자가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화순팜은 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품목도 더욱 확대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순사랑상품권을 연중 할인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융자금 이자 지원사업과 경영환경 개선사업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도 덜 계획이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지역여건에 적합한 기업유치를 위해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화순탄광 조기 폐광 이후 폐광대체산업을 발굴해 새로운 화순의 성장동력도 세울 계획이다.

구 군수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폐광지역 경제진흥개발사업을 반드시 통과시켜 광부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백신 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국가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사업과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확대 사업 등의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생물의약산업단지 안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와 기숙사를 건립하고, 미생물 기반 백신 전문인력 양성시설을 구축해 바이오 인재 양성과 대한민국 백신주권 확보에도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화순형 인구정책을 계속 발굴해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구 군수는 “지방소멸 시대에 지방의 경쟁력은 인구다.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희망으로 급부상한 만원 임대주택 사업은 올해에도 1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입주자협의체를 구성해 입주민들이 성공적으로 우리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형 24시 어린이집과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과 같은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해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화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발하게 운영해 복지안정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구 군수는 “마을 주치의제를 지속 운영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노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이동 빨래 서비스를 운영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발하게 운영해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시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청년과 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장애인과 노인, 다문화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화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행정과 군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군민이 행복한 새로운 화순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굳은 의지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