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살피고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모두에게 공편한 정책 실현 목표
“주민의 뜻 실천하는 의회 될 것”

 

전남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

“용의 기운을 받아 완도군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우리 미래도 안개로 자욱한 길을 걷는 것과 같다”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는 결코 세계 경제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지금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유연성을 키우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경제의 실핏줄이라 할 수 있는 농수산업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취업·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절망이 지금보다 한층 심화될 수 있다”면서 “그렇기에 완도군의회는 올 한 해 지역경제와 취약계층을 살피고 돌보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장은 군민의 안정된 삶은 챙기는 꼼꼼한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지방교부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세입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교부세가 줄어들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여느 때보다 꼼꼼하고 면밀한 의정활동으로 행정누수와 복지누수 발생하지 않도록 의정활동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주민의 뜻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청취하고 군민 모두에게 공평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전문 의정으로 주민의 뜻을 실천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 의장은 “전문기관 위탁교육과 국내 우수사례 비교 견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전문 의정 실현을 위한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면서 “끊임없는 연구 활동으로 군민에게 불편을 주고 부당함을 느끼게 하는 각종 조례와 제도를 효율성 있게 정비하는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정역량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수행하는 의회다운 의회가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균형적인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의회와 집행부 간 불필요한 대립을 지양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적절한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통해 상식이 통하고 기본이 갖춰진 완도군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허 의장은 “무한한 희망과 긍정은 아니더라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동반자가 되어드리겠다”면서 “그렇게 군민 여러분과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으며 희망을 이야기하고 완도의 지속가능성을 계속해서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완도/이민혁 기자 lm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