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지원 사업 등 지방소멸위기 대응
농림축수산업 1천132억원 투자 계획
4차산업혁명 핵심 거점 기지 구축 등

 

강진원 군수. /강진군 제공

강진원 강진군수는 7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 땅의 모든 가족이 우리의 고객”이라며 새해 역점시책으로 관광정책을 강조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강진 반값 관광’ 개척을 위해 총력 질주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강진 반값 여행은 관광객이 강진에서 소비한 돈의 절반을 최대 20만 원까지 지역화폐로 되돌려 주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관내 소상공인이 수혜의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축제를 기반으로 한 관광객 유입을 위해 지난해 열린 9개의 축제와 행사 이외에도 올해는 ‘군동 벚꽃 축제’를 열 예정이다.

새해에는 총 11개의 축제를 통해 관광객 500만 명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방소멸위기 대응책으로 이주 지원 사업도 계속한다.

빈집 리모델링, 스마트팜 등에 대한 과감한 혜택으로 귀농어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강 군수는 “우리 군의 주력산업인 농림축수산업에 전체예산의 24.4%인 1천132억 원을 투자하겠다”면서 “농림축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결해 소득을 올리고 기후변화대응 등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팜 시설보급 확대로 면적대비 고소득 작목을 육성,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은퇴자나 이주를 꿈꾸는 도시민을 위한 신규마을도 조성한다.

청자도시의 위상을 잇기 위한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세계도자기엑스포는 강진군의 제안으로 목포시, 무안군, 영암군이 함께 공동 개최하는 국제적 이벤트다.

강 군수는 “도자기 엑스포는 강진의 도자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큰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강진 고려청자 도요지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문화재청 직권으로 등록됐지만 기다림의 기간이 30년을 넘어섰다.

2026년까지 문화재청을 통해 등재목록의 고삐를 당긴다는 게 강 군수의 계획이다.

강 군수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협약도 구체화한다.

맛 도시의 강점을 살려 지역 특화 음식을 차별화된 콘텐츠로 만들고 다양한 판로 확대로 맛을 통한 관광객 유입에 밑불을 지핀다.

지난해 확보한 전남형 균형발전 사업비 330억 원은 폐교된 성화대 리모델링에 본격 투입한다.

4차산업혁명 핵심 거점 기지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및 실감 콘텐츠 기업과 연계해 청년창업 지원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인구가 곧 지방의 경쟁력인 시대, 인구 유입과 동일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올 한해 ‘반값 강진여행’으로 강진 관광의 새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축제마케팅추진단,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 등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객 500만 달성에 군정 발전의 명운을 걸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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