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재산 피해도 감소
발화 요인 ‘부주의’ 多

 

전남지역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 모습. /전남도 제공

지난해 전남의 화재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선 2천60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2천926건보다 317건이 줄어든 수치다.

인명피해는 91명(사망 18명·부상 73명)으로 전년 100명(사망 30명·부상 70명)보다 9% 감소했다. 부상자는 4%(3명)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40% 줄었다.

특히 119 청춘 노인단 조직, 의용소방대 마을 전담제 운영 등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대책을 추진한 결과 주택화재 사망자가 10명으로 전년(22명)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재산피해는 인접건물 연소 확대 저지 등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공장, 창고 등 비주거시설 화재피해가 줄어들며 전년 보다 4.1%(14억)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공장 및 창고 등 비주거 시설이 795건(30.4%)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 459건(17.5%), 임야 297건(11.3%) 순이었다.

비주거 시설 중에서는 공장, 창고시설(209건·26.3%)과 동식물시설(113건·14.2%)에서, 주거시설에선 단독주택(311건·67.8%)과 아파트(72건·15.7%)에서 화재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화 요인은 부주의가 1천382건(5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623건(23.8%), 기계적 요인 290건(10.3%) 순이었다.

부주의 요인 중에서는 쓰레기 소각 382건(27.6%), 담배꽁초 236건(17.1%), 화원 방치 218건(15.8%) 등으로 나타났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화재 원인 대부분이 부주의인 만큼 예방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통한 강력한 예방활동과 적극적 소방 기반시설 확충으로 사각지대가 없도록 재난대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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