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산정 적정성 등 낭비요인 제거

 

전남 해남군청사 전경.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은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등 총 401건을 계약심사해 예산 45억4천만원을 절감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계약을 하기 위한 기초금액,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다.

심사 대상은 공사 1억원 이상, 용역 5천만원 이상, 물품 2천만원 이상의 원가심사와 계약금액 3억원 이상의 사업 중 설계변경으로 인해 계약금액이 10%이상 증가하는 사업이다.

군은 원가산정이 적정한지, 공사방법 선택이 적절한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반영했는지 등을 계약 전 심사해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계약심사부서에서 심사사례와 원가 산정 기준 등을 적용하여 현장여건에 맞지 않은 공종 및 공법, 수량 및 요율의 과다설계, 공종 누락분 보완 등을 조정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총 401건, 1천445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공사 258건 39억8천만원, 용역 84건 4억7천만원, 설계변경 11건 6천만원, 물품 48건 3천만원 등을 절감했다.

해남군은 향후 일상감사와 계약심사 대상 금액을 낮추고, 정책분야와 예산관리 업무까지 감사대상 범위를 확대해 재정 건정성과 행정 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계약심사 제도 운영으로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가분석을 통해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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