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 등 7대 군정 운영 방향 제시
4조여원 경제효과·1천만 관광객 ‘기대’
신소재 개발 등 새로운 소득 모델도 마련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는 9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도 군민 행복과 완도 대도약만을 생각하며 흔들림 없이 군정을 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우리나라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이자 완도의 백년대계를 짊어질 해양치유산업 본격 추진 등 2024년도 7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해양치유산업 본격 추진으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완도의 가치를 한껏 드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완도가 지닌 비교우위 해양자원을 활용해 독보적인 해양치유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해양치유 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차별화된 해양치유 콘텐츠 제공, 해양기후치유·문화치유센터, 해양치유공원, 해안치유의 숲과 연계한 치유 프로그램 활성화, 해양치유 호텔 리조트 레지던스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3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4조2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치유 목적으로 100만 명이 완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군수는 “해양 수산 산림 기후 등을 기반으로 해양 웰니스 관광 특화 전략을 마련해 완도를 우리나라 유일 치유의 섬으로 조성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국비 3천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등 대규모 국책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치유산업과 연계해 더 큰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역설했다.

청산도 범바위를 소재로 한 기(氣) 치유와 더불어 예술 소리 경관 문학 역사 등 섬마다 지닌 치유 자원과 관광자원을 특화할 생각이다.

해양바이오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 준공에 이어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 생산 시설 등 연구·생산 시설도 탄탄히 구축한다.

신소재 개발 등 경쟁력을 높여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해 어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도 만들겠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농수축산업 활성화와 기후변화 대응 미래 산업 추진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수산 양식 시스템 구축, 신품종 개발·보급, 아열대 과수 재배 면적 확대, 해외시장 개척 등도 추진한다.

고속철도, 연도교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추진력을 높여 지역 발전의 호재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신 군수는 도시재생 사업, 어촌 기반시설 확충, 광역상수도 연결, LPG 배관망 구축 확대 등으로 정주 여건도 대폭 개선해 주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 시책 확대로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실현에도 힘쓴다.

어르신 일자리·사회 활동·목욕 이미용비 지속 지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 임대 주택 공급, 여성 취·창업 교육, 초중고 입학 축하금 지원 등도 주요 복지시책이다.

신 군수는 “바다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제2의 장보고’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닻을 올렸다”면서 “해양치유산업·해양바이오산업 추진,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건설, 농수축산업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완도
/이민혁 기자 lm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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