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 25명
‘광역시 최저’…응급환자 초기 대응 강화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살예방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시 자살률(인구 10만명당 기준)은 2021년 26.4명에서 2022년 25명으로 1.4명(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광역시 가운데에선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평균(25.2명)보다도 적다. 전국 시도 중에서도 4번째로 낮다.
시는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경찰청·국립나주병원·거점정신의료기관 4개소 협약 기반 정신응급대응 기반시설(인프라) 확대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회선 확대(2회선→7회선) ▲광주자살예방센터 중심 지역밀착형 생명지킴이로 자리매김한 빛고을생명지구대 운영 ▲일반인에 비해 자살위험성 높은 자살유가족에 대한 심리·경제적 도움 위한 유가족자조모임 지원 ▲자살예방 시민실천단을 통한 자살 유해·유발 정보 차단 및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자살예방 및 24시간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자해와 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증가 추세에 따라 거점정신응급의료기관을 4개소서 6개소로 확대 지정해 자살 및 정신응급 24시간 대응체계를 확대·강화한다. 또 자살예방센터 위기상담 인력 증원, 자살유가족지원 확대, 생명사랑약국 지정, 자살유해·유발 정보 차단 및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정신과적 응급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초기대응과 집중 치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살 다빈도 장소 환경 개선 ▲자살예방 교육을 통한 자살 민감성 키우기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자살 사후대응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각적인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정신질환자 대상 사례관리 및 재활프로그램,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운영, 시민 대상 정신건강상담 및 교육도 병행한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정신응급체계 인프라를 강화해 자살과 정신응급 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광주가 되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예방상담, 정신건강상담 등을 통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