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형(무안경찰서 몽탄치안센터장)

농촌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자식들은 객지로 떠나면서 농촌 마을은 홀로 사는 노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그나마 노부부가 같이 살고 있는 가정은 사정이 나은편이지만 할아버지나 할어니가 홀로 사는 독거노인 세대 또한 많다보니 요즘처럼 바람이 차가워지면 아무래도 무척이나 힘들고 쓸쓸한 때가 아닐가 싶다. 이렇듯 혼자 사는 노인들이 외로움에 지쳐 있지만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 쓸쓸히 노년을 있는 노인들도 많은 실정이다. 사회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쓸쓸하게 죽음을 맞는 홀몸노인이 크게 늘고 있으며 노인학대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홀로사는 노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주변 이웃이 찾아와 잘 계시는지 안부를 물어준다면 이 얼마나 즐거울 것인가. 홀로사는 노인들은 단지 마주앉아 자신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을 더욱 반긴다. 그만큼 이들 홀로사는 노인분들은 외로웠던 것이다. 내 부모를 아끼고 사랑하듯, 주변의 혼자 사는 노인을 보살피는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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