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 신고 접수 현황 분석
일 평균 876.6건…전년비 감소

 

광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광주시 제공

지난해 광주 지역서 98.6초마다 119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가 11일 발표한 ‘2023년 광주지역 소방활동 분석’ 결과, 지난해 광주지역 119신고는 총 31만9천971건으로 하루 평균 876.6건이 접수됐다. 98.6초마다 신고벨이 울린 셈이다. 전체 신고 건수는 전년비 6천863건(2.1%) 감소했다.

119신고는 2019년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화재·구조·구급 등 신고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의료상담 안내가 1만2천408건(24.3%)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현장활동별로는 화재출동 4천839건, 구조출동 9천479건, 구급출동 7만7천693건, 생활안전출동 1만3천331건으로 집계됐다.

화재출동은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했다. 총 접수 건수는 전년보다 222건(4.8%) 증가했다. 이중 화재가 732건(하루 평균 2건) 발생, 2022년 761건보다 29건(3.8%)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33명으로 전년보다 5명(17.9%) 증가했다.

재산피해도 54억5천400여 만원으로 20억6천900여 만원(61.1%) 늘었다.

주요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327건(4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요인 146건(19.9%), 기계적요인 111건(15.2%) 순이었다. 화재발생 장소는 음식점, 산업시설 등 비주거 장소가 279건(38.1%)으로 가장 많았다.

구조출동은 9천479건(하루 평균 26건)으로 전년보다 494건(5.5%) 증가했다. 이중 구조건수는 7천167건에 달했다. 구조출동 원인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수난구조와 신변확인 출동이었다.

유형별 구조활동으로는 화재 1천856건(25.9%), 위치확인 1천110건(15.5%), 승강기 1천42건(14.5%), 인명 갇힘 946건(13.2%) 순이었다.

구급활동은 7만7천693건(하루 평균 213건)으로 전년보다 5천935건(7.1%) 감소했다. 이중 5만110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활동 감소원인은 코로나19 증상인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구급 이송이 줄었기 때문이다.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면밀한 소방활동 통계 분석으로 시민안전 강화를 위한 각종 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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