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 확보 기대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현재 간호학과 편입 후 재학 기간 3년인 것을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부족한 간호인력 확보 차원이다.

보건복지부가 12일 공개한 ‘간호학사 편입집중과정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를 보면 연구진은 총 9억 예산을 투입해 올해 교육과정을 개발, 내년 이 같은 과정을 2년간 운영하는 내용의 시범사업안을 내놨다.

현재 전국 간호학과에 학사 편입시 통상 2학년 과정부터 시작해 학위 취득까지 총 3년이 걸린다. 이를 ‘2년’으로 줄여 간호사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정부에서 매년 약 800명씩 간호학과 입학 정원을 늘리고 있지만 현장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갈수록 줄어 간호사 수급 통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5년 연속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받고, 부속·재단병원으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갖춘 대학에 ‘편입집중과정’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연구진이 제안한 과정은 한국간호교육평가원 기준에 따라 자연과학 과목 8학점 등을 사전 이수하는 경우, 입학 후 전공·실습 등을 추가로 이수해 총 130학점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복지부는 사업 주체가 교육부인 만큼 교육부와 협의가 완료돼야 추진 가능하단 입장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부연이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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