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으로 지역 강점 강화
치유·미래 농업 육성 통해 경제 활성 기대
긴축재정 불구 취약 계층 복지 확대 방침도

 

김순호 구례군수./구례군 제공

김순호 구례군수는 “체류형 관광기반 조성과 치유산업 및 미래농업 육성·복지안전망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풍요로운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최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각고의 노력 끝에 1조 4천억 원 규모의 양수 발전소 유치란 성과를 이뤄냈다. 발전소 유치로 수천억 원의 막대한 지역 자금이 유입되고 공사 기간에는 약 6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발전소가 준공되면 100여 개의 상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방 세수는 약 10억 원이 증대될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체류형 관광기반 조성을 위해 오산케이블카를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편, 섬진강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일환으로 대숲길 주변 스마트 복합 쉼터와 힐링생태공원, 스카이바이크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섬진강 관광벨트 거점시설인 그린케이션과 레인보우 워크로 지역 랜드마크 발전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리산 정원 연계 지초봉 봉수대 복원 ▲반달곰 보금자리 ▲화엄 4색 블루투어 조성 등도 확대 조성될 예정이다.

치유산업과 미래농업 육성을 통해 다분야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구례군은 유병원과 항암 농식품 제조공장 등이 들어서는 자연드림 치유ㆍ힐링 클러스터와 농업자원을 활용하는 치유농업 캠퍼스 조성을 통해 치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흙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한 토양 정밀조사와 볏짚 환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박람회도 개최한다.

지역 내 생산되는 ‘구례밀’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드론을 활용한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첨단 제분 시스템을 도입해 밀 제품의 품질 향상에도 신경쓸 예정이다.

지역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김 군수는 “구례 정착과 자립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청년 하우스와 공공기숙사를 제공하고,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도 마련하겠다. 또 삼대삼미플랫폼과 구례어울림센터를 착공하고 산재한 공공기관들을 군청 인근으로 이전 집적화해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백련천 주변은 젊은 감성의 문화거리로 조성하고, 군민의 여가 및 생활체육기반을 확충하겠으며 웰니스복합센터 건립과 봉성산 근린공원 종합 정비를 시행하고 서시천 일원을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불구 두터운 복지안전망 유지 및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김 군수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여성과 어린이 등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 행복가족복합센터를 개소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기농 식품 꾸러미를 지원하는 등 임신부 건강도 살뜰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경로당 등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해 공동체 생활을 증진하는 한편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진흥사업을 지속하고 예술인마을엔 지상 2층 규모의 공연장 건립이 논의된다.

또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사업을 지속 추진해 군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역 특화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겠으며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과 섬진강권 통합관광시대 실현을 목표로 관련 지자체와 연대하겠다”며 “내부적으론 지속가능발전 실행계획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ESG 행정을 강화해 구례군이 주도하는 희망찬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최낙식 기자 cn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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