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1월 전국 경기전망지수 66.7
광주 63.1그쳐…전월과 같은 수준
수도권은 60.6…8개월 연속 하락세
부동산 PF 부실사업장 중심 유동성 위기 탓

 

2024년 1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주택 경기 전망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 광주지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60선에 머물러 주택사업여건은 계속 얼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6.7로, 전달보다 3.4p 올랐다.

수도권은 60.6으로 전달 대비 9.5p 떨어져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65.9, 인천은 58.6으로 두 지역 모두 전달보다 8.0p 내렸다. 경기는 57.5로 12.2p 하락했다. 주산연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을 중심으로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면서 재원 조달 여건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에 주택사업 여건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61.9에서 이달 68.0으로 6.1p 상승했다. 도 지역에서는 전남이 전월의 52.9에서 73.3으로 20.4p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7월 이후 12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다 이달 상승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두달 연속 부정적인 전망이 강해 기조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지역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3.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이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를 설문조사해 집계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하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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