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천만달러 달성 목표
식품수출기지 구축 등 협력

 

해남군-미국 H마트 업무협약. /전남 해남군 제공

땅끝 해남의 농수산식품이 전라남도 농수산식품 수출의 선두주자로 미주지역에 본격 진출한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현관 해남군수와 권일연 H마트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 H마트 본사에서 해남산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와 상생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마트는 권일연 회장이 1982년 설립, 연매출 4조2천억원에 달하는 미국내 최대 한인마트로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 12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 캐나다로 수출된 해남배추의 현지 판매처로, 현재까지 400여t의 배추가 H마트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해남군은 우수 농수산 수출제품을 발굴해 H마트에 입점하고, 온·오프라인 H마트를 활용해 농수산식품의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상생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H마트를 통한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1천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입점제품 다양화를 위한 식품수출기지 구축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뉴욕문화원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해남군, 영암군이 주관한 남도김치 담그기 시연과 김밥만들기 등 남도 음식 홍보행사가 열렸다.

한류 열풍에 따른 K-푸드에 관심을 반영하듯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요리사,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해남 화원농협의 절임배추와 영암 김치양념을 활용해 김치 담그기 시연이 열렸다.

또한 한국김과 쌀, 갖은 재료를 이용한 김밥만들기, 김치양념을 활용한 즉석 샐러드 만들기, 남도 발효음식 한상 시식회 등도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의 농수산물은 국내에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수출은 이제 시작단계로,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활성화에 큰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면서 “수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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