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고총동창회(회장 류혜경)는 지난 15일 광주학생독립운동여학도기념역사관(전남여고역사관) 앞에서 총동창회 장학재단 김영 이사장, 총동창회 김숙의 부회장,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박요주 이사장, 우리옷사랑회 박우근 회장, 광주북구의회 김형수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원한 멕시코·쿠바 한인후손에 한복배송식을 가졌다./전남여고 총동창회 제공

전남여고총동창회(회장 류혜경)는 지난 15일 광주학생독립운동여학도기념역사관(전남여고역사관) 앞에서 총동창회 장학재단 김영 이사장, 총동창회 김숙의 부회장,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박요주 이사장, 우리옷사랑회 박우근 회장, 광주북구의회 김형수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원한 멕시코·쿠바 한인후손에 한복배송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전남여고총동창회와 (재)전남여고장학재단, (사)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광주학생독립운동여학도기념역사관(관장 이향희)에서는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 제안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 94주년을 맞아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경제단체들과 함께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하고 특별후원금을 낸 멕시코·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후손들에게 한복을 모아 보내는 운동을 전개해왔다.

현재 멕시코와 쿠바 한인 후손들은 매년 3·1절과 8·15 광복절, 이주 정착일인 5월 4일 한복을 입고 기념식을 거행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고 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전통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후손들은 매우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복모으기는 전남여고 동문들과 독립운동가 후손, 전남대병원, 전남대 예술대학, 광주지방보훈청 보훈과, 서구 상무1동, 천주교 북동성당, 전남대 역사교육과 동문, 전남대 푸른용봉회, 호남신학대, 광주대 오페라단, 우리옷사랑회, 서울전농감리교회 등 광주지역사회 여러 기관의 협조로 1천200벌이 모아졌다.

특히 광주은행(은행장 고병일)과 광주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박만)의 후원금 기부는 한복보내기운동의 큰 동력이 됐다. 후원금 모금에 전남여고 광주와 서울동창회(회장 고혜영), 멕시코, 쿠바 한인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 북한이탈주민, 전남대 역사교육과 동문(회장 최광표), 국제융합교육진흥원(이사장 박용선), 북구의회 김형수 의장 등이 참여했다.

모아진 한복은 광주지역 우리옷사랑회 회원들의 한복선별, 수선, 세탁 등의 과정을 거쳐 멕시코와 쿠바에 여성복 300벌, 남성복 100벌, 어린이 100벌, 총 500벌의 한복을 보냈다.

이주한인들의 정착지였던 멕시코 메리다까지 멕시코 내륙운송을 거쳐 2월 20일 이후 메리다 한인회에 전달하고 인편으로 쿠바 한인회로도 전달한다. 따라서 오는 3·1절에는 한국과 멕시코, 쿠바로 이어지는 사랑의 한복을 입고 행사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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