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업인 실용교육 인식 제고
‘미호벼’ 프리미엄급 브랜드화 추진
디지털 원예 등 신기술 27억원 지원

 

소득증대 위한 농업인 실용교육. /전남 강지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2024년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4차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남다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농업인 교육 예산 또한 늘려 농업인들의 인식 제고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달라진 시책으로 우선 기능성 쌀 시장 선점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프리미엄급 미호벼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미호벼는 멥쌀에 찰벼를 섞은 것처럼 밥을 지은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밥알의 찰성, 경도 및 윤기 등 품질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식미가 우수한 품종으로 농가들의 관심이 높은 품종이다.

벼농사보다 소득이 1.5배 높은 논콩 재배면적은 300㏊까지 늘리고 쌀귀리 재배면적도 1천500㏊까지 확대한다. 더불어 4차산업혁명 기술 보급을 위한 디지털 농업대학의 학사운영 개편을 통해 스마트 한우, 시설원예 스마트팜, 인플루언서 마케팅 과정을 운영한다.

청년농업인을 위해서는 임대형 스마트팜 2곳을 조성하고 청년농 스마트팜 시설 5곳을 지원하는 등 스마트팜을 확대·지원한다.

4차산업혁명 신기술 적용을 위한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 및 디지털 원예 환경제어 신기술 보급 등에 모두 27억1천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향후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관련 교육 역시 심혈을 기울인다.

첫 단추로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지난 8일 시작해 오는 2월 6일까지 농업인 2천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올해 농업인 교육예산은 총 2억8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3% 증액됐다.

신기술 보급 및 ICT 기술 확산을 위해 지역 특화품목 교육 운영과 농업인이 4차산업 혁명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능력 배양을 위한 SNS콘텐츠 제작, 유튜브 활용 등의 1인 미디어 교육, 농가의 브랜드 개발 교육 및 사업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군 농업기술센터에 구축 예정인 라이브 방송시설을 활용한 교육을 확대해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동시에 현장 및 실습 중심의 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 교육 활동의 다양화로 디지털 농업시대에 부응하는 전문농업인을 육성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교육이 1년간의 영농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올해 강진군이 다양하고도 획기적인 시책을 추진하는 만큼 잘 파악하고 준비해서 소득증대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과 귀농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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