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 12개채널 23만개 사이트 정보량 분석
제일건설-계룡건설-화성산업-라인건설-서한 順
중흥그룹(중흥토건·중흥건설)이 지난해 4분기 비수도권 거점 주요 건설사 중 온라인에서 소비자 관심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일건설, 계룡건설산업이 ‘빅3’를 형성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 단체·정부 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10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중흥이 소비자 관심도선두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3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0위에 오른 건설사 중 10개사를 임의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중흥(본사 광주) ▲제일건설(본사 광주) ▲계룡건설(본사 대전) ▲화성산업(본사 대구) ▲라인건설(본사 전남 담양) ▲서한(본사 대구) ▲동원개발(본사 부산) ▲금성백조건설(본사 대전) ▲대광건영(본사 광주) ▲요진건설산업(본사 강원 원주) 등이다.
중흥의 경우,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을 병행 조사했으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도배성 부동산 키워드는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흥은 지난해 4분기 8천49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면서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중 관심도 1에 올랐다.
작년 12월 뽐뿌, 38커뮤니케이션 등에는 중흥이 202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부산 부원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을 비롯해 연이은 수주로 상반기 2천422억 원(925가구)을 기록했으며 하반기 계획된 수주까지 포함하면 1조 원(3천267가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알뜰폰 거래 카페의 한 유저는 경남 진주지역의 신축 아파트 4곳 방문기를 올렸다. 카페 내 사진 이벤트 응모를 위해 아파트 4곳을 촬영한 이 유저는 진주혁신도시의 ‘중흥S클래스 더 퍼스트’를 첫 번째로 소개하며 전체 가구수, 입주 일자, 층별 소개, 주차 대수와 함께 “37평형 가격은 7억 1천450만 원, 42평형 가격은 8억 3천750만 원”이라는 정보를 공개했다.
제일건설은 지난해 4분기 7천369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계룡건설은 같은 기간 7천206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화성산업이 5천489건의 포스팅으로 4위를 차지했다. 라인건설은 2천472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5위에 랭크됐다.
이어 서한(2천414건), 동원개발(2천227건), 금성백조(2천22건),대광건설(1천946건), 요진건설(847건)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부동산 경기가 다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견업체의 정보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15% 이상 크게 늘어나 소비자 관심도 면에선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