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 부산서 경기
2위 경남개발공사에 ‘반격’
주축 선수들 복귀까지 전력

 

사진은 지난 20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는 광주도시공사 김지현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 팀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중위권을 사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도시공사는 25일 오후 6시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와 맞붙는다.

광주도시공사는 2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5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137골에 157실점으로 현재 득점이 가장 적은 팀이다.

지난 20일에는 리그 선두인 SK슈가글라이더즈를 상대로 12-21이라는 큰 점수 차로 패하고 말았다.

다행히 전반에는 광주도시공사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으로 접전을 펼치며 1점 차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공격력 저하와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결국 올 시즌 가장 적은 12골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광주도시공사는 현재 김지현이 42골로 리그 전체 득점 3위에 올라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득점이 저조하다.

부상 여파로 이탈한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나머지 선수들은 중위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선 교체 선수가 없는 상황에 후반 체력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선수들의 실책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이번 상대인 경남개발공사는 5승 1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예사롭지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72골에 147실점으로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양새다.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이 37골로 득점 6위, 허유진이 28골, 김소라가 27골로 뒤를 받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이 최다 득점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조화를 이룰 선수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했던 시미즈 아이카가 학사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해 공격력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선필과 정현희 등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는 2월 전까지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이에 다양한 포지션에서 공격력을 끌어올려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도 잘 버티면서 어느새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며 “더 이상의 부상이 없도록 조심하면서 주축 선수들이 완벽히 복귀하기 전까지는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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