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대구 서로 힘 합쳐 결실”
“지역발전 기대…지방소멸 극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에 따른 광주·대구 공동 환영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대구를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공동 환영문을 통해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1천700만 영호남인들의 염원인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마침내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홍준표 시장과 저는 민선 8기 시작 4개월만인 2022년 11월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썼다. 균형발전동맹을 맺고 하늘길, 철길, 물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로부터 5개월만인 지난해 4월 달빛동맹 1단계인 하늘길을 열었다. 대구와 광주는 공항특별법을 동시 통과라는 쾌거를 이뤘다”라며 “곧바로 달빛철도 예타면제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오늘, 달빛동맹 2단계인 철길을 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불과 9개월만에 대구와 광주는 힘을 합쳐 또 한번 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와 대구는 1시간대로 왕래할 수 있는 이웃이 됐다. 사실상 단절돼 있던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0개 지자체와 1천700만 시도민의 일상을 연결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시장은 “이 달빛철도법은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국가질병인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주와 대구는 지난해 4월 달빛동맹 1단계인 하늘길을 열었고, 오늘 2단계인 철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달빛철도특별법이 통과되면서 후속 절차도 속속 진행될 전망이다.

당장 오는 2029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를 조기 개통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인 오는 2030년보다 1년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양 지자체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사업계획 수립절차를 연말께 모두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 및 실시설계는 2025∼2026년, 착공은 2027년으로 각각 예정돼 있다.

한편 달빛철도는 영호남 지역민의 30년 숙원으로,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된 후 수많은 연구와 토론, 여론수렴의 결과물이다. 이후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됐고,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달빛철도는 총연장 198.8㎞로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지난다.

총사업비는 4조5천158억원(2019년 국토부 산정기준)이 투입되는데 이번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추진된다.

달빛철도 개통이후 다양한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35년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광주전남연구원 분석 ‘경제적 파급효과’ 자료)는 3천309억원으로 이 중 2천185억원(66%)이 광주지역서 발생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천399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천942명으로 전망됐다.

달빛내륙철도 계통과 연계해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2040년 60조5천9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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