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치안통계 제작
하루 평균 1천986건 신고
총 범죄 일 평균 136.9건

 

지난한해 전남지역에서는 총 72만건이 넘는 112신고가 접수됐으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남경찰청이 ‘2023년 전남경찰청 치안통계’(잠정)를 바탕으로 제작한 ‘한 눈에 보는 전남치안, 전남의 하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 간 112신고는 72만4천789건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1천986건의 신고 전화가 들어온 셈이다.

총 범죄 건수는 전년 4만8천100건에 비해 3.89%(1천872건) 증가한 4만9천972건으로, 하루 평균 136.9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야외 활동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범죄 건수 또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남 역시 비슷한 추세가 반영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갈수록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사이버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 따라 전남에서도 관련 범죄가 늘어난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전남에서는 지난 한해 사이버범죄가 7천290건, 하루 평균 20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7천12건)과 비교해 3.96%(278건) 증가한 수치다.

교통사고도 같은 기간 8천358건에서 8천373건(일 평균 22.9건)으로 0.18%(15건) 소폭 늘었다.

절도와 가정폭력, 외국인범죄,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는 감소세를 보였다.

우선 절도는 지난해 5천686건이 발생해 하루 평균 15.6건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 6천153건보다 7.59%(467건) 줄어든 것이다.

일 평균 1.3건이 발생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는 1년 새 640건에서 489건으로 23.59%(151건)나 급감했다.

가정폭력은 하루 평균 19.2건이 접수돼 전년(7천716건) 대비 9.16%(707건) 감소했으며, 외국인범죄도 전년(851건)보다 3.17%(27건) 줄어든 824건(일 평균 2.3건)으로 조사됐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주민참여, 정성치안’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남의 지역민들이 치안통계를 확인하고 안전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게 됐다”며 “지역 내 치안수요를 비롯해 보다 많은 정보를 지역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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