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18개 선거구 98명 등록
‘정치 1번지’ 동남을 경쟁률 9대 1
잠재 후보군 포함하면 더 늘어날듯

 

국회의사당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제22대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의 예비후보자 수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속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고 국민의힘과 군소정당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등록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과 연대를 모색 중인 제3지대 세력 등 이른바 ‘잠재 후보군’도 가세할 것으로 보여 여느 총선보다 예비후보가 난립할 전망이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8개 선거구 예비후보자 수는 모두 43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5.4:1을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동남갑 4명, 동남을 9명, 서구갑 4명, 서구을 5명, 북구갑 4명, 북구을 6명, 광산갑 4명, 광산을 7명이다. 민주당 예비후보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보당 7명, 국민의힘·정의당 각 2명 ·무소속 1명 등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역 국회의원은 7명이다. 나머지는 변호사 3명, 운수업·회사원·무직 각 1명, 기타 10명 등이다. 예비후보자 연령대는 50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60대 13명, 40대 7명, 70대 이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5명, 여성은 8명이었다.

전남 10개 선거구 예비후보자 수는 모두 55명으로, 5.5: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목포 7명, 여수갑 4명, 여수을 5명,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5명, 순천·광양·곡성·구례을 5명, 나주·화순 6명, 담양·함평·영광·장성 3명, 고흥·보성·장흥·강진 6명, 해남·완도·진도 7명, 영암·무안·신안 7명이다. 민주당 예비후보가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진보당 각 6명, 한국농어민당·무소속 각 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정치인이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 17명, 현역 국회의원 5명, 교육자 5명, 변호사 3명, 상업 1명, 약사ㆍ의사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예비후보자 연령대는 50대가 24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60대 22명, 40대 6명, 70대 이상 2명, 20대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명, 여성은 5명이었다.

예비후보자 숫자로만 놓고 보면 ‘광주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동남을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동남을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이병훈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또 민주당 김병우 민주혁신연구원장,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 김해경 전 남부대학교 교수, 노희용 전 광주 동구청장,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양형일 전 조선대학교 총장, 이정락 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가나다 순)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미화 진보당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선거사무소 설치, 어깨띠 착용,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전화 지지 호소, 일정 범위 홍보물 발송 등이 가능하다. 후원회를 설립해 1억5천만원까지 모금할 수도 있다.

공식적인 후보자 등록은 각 당의 공천을 거쳐 오는 3월 21~22일 이틀간 이뤄진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치열한 공천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민의힘, 군소정당, 무소속, 제3지대 후보군까지 포함하면 이 지역 총선 출마자는 1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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