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한 결과 토대로 철거 시설물 재논의 예정

 

최근 화순군은 구 화순광업소에서 폐광 관련 관계자들과 화순탄광 광해 방지 및 복구 대책 수립을 위한 갱도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최근 대한석탄공사 화순사무지소(舊화순광업소)에서 화순탄광 광해 방지 및 복구 대책 수립을 위한 ‘갱도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

31일 화순군에 따르면 갱도 합동 조사는 광해 개황 조사 및 종합복구대책 수립 용역을 담당한 ㈜세종이앤씨와 구복규 화순군수, 류영길 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주민대표 등 20여 명이 입갱해 갱내시설물을 확인하고 철거 대상 시설물을 판단했다.

이들은 이번 합동 조사를 통해 관계기관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화순탄광 광해 복구 대책 용역에 반영토록 오염 우려가 있는 철거 대상 시설물 종류를 구분하는 등 상호 간 협의 시간을 가졌다.

화순군은 이날 조사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 측에 기술 검토를 통해 안전 확보가 가능한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동이 수월한 장비와 유류만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합동 조사를 통해 레일, 파이프, 케이블 등 시설물을 최대한 철거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대한석탄공사 등 관계기관에서는 합동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시설물 종류, 수량 등을 정리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을 위해 갱내시설물의 완전한 철거가 필요하다”면서 “관계기관에서는 안전상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최대한 철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해 개황 조사 및 종합 복구 대책 수립 용역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발주해 지난해 4월부터 오는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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