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전 사무국장·박진우 전 위원장
당 지도부와 협의해 광주 지역구 출마

 

최현수 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서구을 사무국장과 박진우 전 지방선거 출마자 특별위원장 등은 1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개혁신당 입당 입장을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최현수 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서구을 사무국장과 박진우 전 지방선거 출마자 특별위원장 등 52명이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행을 선택했다.

이들은 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입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광주 서구와 동구 구의원에 도전했던 최 전 사무국장과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보수의 불모지인 광주에서 성공적인 지지율을 이끈 출마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불통하고 선거공약도 지키지 않아 절망했다”면서 “개혁신당 입당을 선언하며 국민의힘 탈당을 공식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당의 잘못된 정책 및 모순에 대한 비판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정당의 기능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젊은 정치인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지역의 현안은 지역에서 일하는 젊은 인재가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며,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여러 정당 사람들이 토론해 올바른 합의를 이끌어 내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이외에도 국민의힘을 추가 탈당할 당원이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위원장은 “현재 광주에만 3천여 명이 온라인을 통해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입당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국민의힘은 기존 보수정당과 다르게 호남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시 한나라당·민정당이 돼버렸다. 이 때문에 추가로 탈당하려는 당원들도 다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적으로 광주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최현수 전 사무국장과 박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도부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의 22대 총선 예비후보 윤곽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개혁미래당(가칭)과 연대 여부가 결정된 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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