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없는 합당이나 연대는 안 좋은 결과”
“이낙연, 출마 넘어선 적극 역할 필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3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1913시장의 한 가게에 들러 사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3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1913시장의 한 가게에 들러 사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개혁미래당 당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합당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31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향점에)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합치라는 여론이 있다면 언제든 합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지향점이 같아야 합당을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개혁미래당의)그런 지향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거대 양당을 벗어난 시도가 많았고 실패와 성공한 사례도 많았다. 어떤 조율이나 합리적인 명분이 없는 상태에서 합당이나 연대 같은 것은 제한적인 결과로 아니면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호남이 지지기반인 이낙연 위원장과 합당’에 대해서도 “단순히 호남 지역 출마자를 확보하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써의 합당이나 연대라는 것은 지역민의 공감을 사기 어려울 것이다”고 재차 명분론을 앞세웠다.

이어 “국민의힘도 절반 이상 되는 호남의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만 유의미한 득표율을 확보하는 후보는 많지 않다”며 “양적인 것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도 이 대표와 같은 시각을 보였다.

양 원내대표는 “(이낙연 위원장이)2월 4일 창당을 한다고 하니 그 이후에 구체적으로 (합당 논의가)진행되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며 “합당을 해보니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하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 등 적극적인 역할도 요구했다.

그는 “이낙연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느 곳에 출마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제3지대 인사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출마를 넘어선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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