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 2024 그린국악 돌입
3일 생태감수성 풍부한 무대로 시작

 

전남도립국악단 그린국악 무대 일부

기후 온난화 위기에 대한 고민을 예술로 풀어낸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이 2024년 시즌을 시작한다.

전남도립국악단은 3일부터 ‘그린국악’ 시즌1을 시작,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남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2024 그린국악 시즌1은 문명의 기반인 지구가 몹시 위태로워진 현실을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가무악희(노래·춤·연주·연희)로 풀어낸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는 3일 ‘나무가 나무를 만지고 싶어, 더불어 숲’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전남도립국악단 2024 그린국악 포스터

이날 공연은 전남도립국악단 기악부에서 1년여 시간을 들여 공동 창작한 ‘컨템포러리 이면가락 시나위-Hunger Stones(부제:내가 보이거든 울어라)’와 ‘더불어 숲’, ‘자작나무다’ 노래곡 등 생태감수성이 배어 나오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어 3월 2일 3·1절 104주년 기념 ‘기미독립, 가무악희’ 특별공연과 3월 9일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컨템포러리 창극-심봉사, 뺑덕이네 고발 사건’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3월 23일에는 라이브 다큐멘터리 ‘물(水)아, 간밤에 잘 잤느냐’와 함께 무료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전통예술과 삼라만상이 샴쌍둥이처럼 어우러지는 감동의 깊이와 넓이를 선사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했다”면서 “보는 순간 몰입되는 존재감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가는 상설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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