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상 수상·상급학교 진학 등
지난 1년간 추진 지원사업 성과 담겨

 

2023 광주새날학교 활동보고 사진/광주새날학교 제공

광주새날학교은 ‘2023년 운영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광주새날학교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한국사회 안정된 정착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07년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설립된 미인가 초·중·고 과정 대안학교다.

2011년 광주시교육청이 학교형태의 학력인정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발간된 ‘2023년 운영결과보고서(이하 운영결과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와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 지원사업의 성과를 정리한 것이다.

지난해 운영된 사업과 주요 실적을 중심으로 교육기관의 성과와 상급학교 입학, 보도자료, 그리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수상내용 등이 담겼다.

광주새날학교의 진학현황을 보면 한국어 능력시험 4급 이상을 취득한 고등 3반 학생 11명이 호남대, 남부대, 동강대 등 대학에 입학,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언어 말하기 전국대회에서 장안젤라 양이 중등부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체험활동으로 순천만잡월드, 여름철 물놀이 안전교육, 찾아가는 법원 체험학습 등을 실시했다.

또한 광주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기 위해 통학버스를 지원함에 따라 학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자 이에 발맞춰 교사들은 다양한 교직원연수를 진행해 교육의 질을 크게 높였다.

새날학교 관계자는 “2023년 운영보고서가 학생과 교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제작 돼 기쁘다”며 “올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사회 미래 인재인 고려인마을자녀들과 중도입국다문화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날학교는 현재 광주고려인마을 자녀들과 국제결혼을 통해 입국한 중도입국다문화청소년 8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고려인동포 다수 거주국인 중앙아 7개국 중 우즈베키스탄·러시아·키르키즈스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와 중국·베트남·태국 등 8개국 출신 학생들이 중·고 과정의 교육을 받았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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