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 넙도·금일 다랑도 등

 

전남 완도군이 해수부 ‘소외 도서 항로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고금 넙도와 금일 다랑도에 각각 여객용 선박 1척을 투입한다. /완도군 제공

객선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전남 완도군 고금면 넙도와 금일면 다랑도에 뱃길이 열린다.

완도군은 4일 해수부 ‘소외 도서 항로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넙도와 다랑도에 각각 여객용 선박 1척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외 도서 항로운영 지원사업’은 해수부가 여객선이 없는 섬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타당성과 지역 맞춤성 등을 종합 평가해 완도 고금 넙도와 다랑도를 선정했다.

이 곳에는 국비와 군비를 투입해 인건비와 유류비, 선박 검사·수리비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운영 비용이 지원된다.

완도군은 각 마을 공동체와 7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쳐 넙도는 지난달 26일부터 하루 2차례 선박 운항을 시작했으며 다랑도는 이달 말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넙도와 다랑도에는 여객선이 없어 주민들이 사선을 이용해 육지를 다니는 등 불편을 겪었다.

넙도 마을공동체 관계자는 “여객선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운송 수단이 생겨 기쁘다”며 “주민들의 해상 교통권 학보와 안전한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완도군은 지리적 여건상 여객선이 미 기항하는 도서가 많은데 항로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선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이민혁 기자 lm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