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미래 신산업분야 19개 기업과 협약
5조 5천706여 억원 투자 협약 체결 ‘성과’
2천644개 일자리 창출 통해 지역경제 ‘활력’
여수산단 등 연관 기업과 동반성장 발판 마련

 

여수시가 지난해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3개 부문에 우수상을 받았다.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투자유치 5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시는 민선8기 들어서 블루수소와 ESS제조, 태양광, 바이오 디젤 등 미래 신산업분야 등을 포함해 19개 기업과 약 5조 5천706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2천6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는 등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투자규모 및 일자리 창출은 전남 타시군과 대비해 최고의 성과로, 지난해 도가 주관한 투자유치 평가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의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시는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 우수·유망 기업에 초점을 맞춘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시 경쟁력 강화와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시는 산업ㆍ에너지 대전환 가속화에 대응한 신ㆍ증설 투자 유도, 지역 내 산업 공급망과 연계성 높은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여건 및 홍보 강화 등을 통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포스코 HY 클린메탈 1공장 준공식. /여수시 제공

◇탄소중립정책 대응 신ㆍ증설 투자 유도

시는 그동안 정부의 탄소중립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블루수소와 ESS제조, 태양광 소재, 바이오 디젤 등 미래 신산업분야 등에 신·증설 투자를 이끌었다.

우선,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내에 들어설 수소 생산시설, 탄소 포집·액화·저장시설 등을 포함한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경우, 광양만권 수소환상망 사업과 연계해 여수산단으로 청정수소 공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돼 지역과의 상생발전과 협력회사들의 동반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피복이나 전선 등에 사용되는 태양광 모듈용 시트 핵심소재인 EVA(ethylene-vinyl acetate copolymer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를 생산하는 제조시설과 바이오디젤 플랜트 생산시설 증설도 예정돼 있다.

전 세계 EVA 제품 수요는 연간 460만 t 이상으로, 매년 9%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는 국가산단 내 입주 기업의 50년간 축적한 소재 생산 역량과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해 글로벌 EVA 제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디젤 생산 플랜트를 운영 중인 기업에서는 국제 환경규제와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 확대 흐름을 고려해 바이오디젤 플랜트 생산시설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동부본부 제1호 투자협약식. /여수시 제공

◇글로벌 기업과 연계 통해 사업성 확보

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이 가속화되고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함은 물론 사업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독일기업(린데PLC)은 전 세계 산업용가스(수소, 질소 등)와 액화수소 생산 부문 점유율 30~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8억 불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에너지는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게임체인저로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며,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줄임으로써 전력 계통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유력 기업‘나라다에너지(유)’과 율촌산단에 5천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시설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세계 160개 나라에 진출해 매출 2조 5천억 원을 달성한 ESS용 리튬인산철 배터리·ESS장비 제조 분야 중국내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자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과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시스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 기업이 자리하게 될 율촌산단은 포스코 제철과 여수산업단지, 배터리소재 등 이차전지 제조기반이 갖춰져 있어 해당산업의 비즈니스 최적지로 꼽힌다.

◇최적 투자 환경 조성위해 행정적 지원 강화
 

여수시-수도권 투자협약식. /여수시 제공

시는 지난해 15개 투자(유망)기업에 대한 방문상담을 통해 지속적 사후관리와 함께 기업들의 고충사항 해소 등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지역 내 투자기업들의 신·증설에 따른 인·허가 원스톱지원, 중앙정부 및 자치단체의 인센티브 지원정책, 금융 및 세제지원 정책 등 최적의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왔다.

시는 올해도 투자기업과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미래 신산업유치와 세계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 투자여건 조성 및 기업지원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기명 시장은 “향후 투자 기업들이 자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남해안남중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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