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대구광역시청과 원정 경기
최하위 대구 제물로 분위기 반전 노려
주전 원선필 등 경기력 회복이 승패 좌우

 

사진은 지난 3일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 원선필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원선필, 정현희 등 주축 선수들의 복귀로 ‘완전체’ 전력을 갖춘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 팀이 대구광역시청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광주도시공사는 11일 오후 4시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대구광역시청과 맞붙는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3일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3승 1무 6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추락했다. 상위 팀들이 2라운드에 돌입해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하위팀과의 승점 차가 5점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다.

광주도시공사는 서울시청에 28-34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초반 김지현을 주축으로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올린 광주도시공사는 11-3으로 8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잦은 실책과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서울시청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에는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서울시청의 견고한 수비로 골문을 뚫는 것이 쉽지 않았다.

광주도시공사는 골을 넣지 못할 정도로 공격력이 떨어졌고, 7m 드로에 실패하면서 추격에 힘을 잃었다.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이 9골, 서아루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조은이 14세이브를 기록했으나 결국 28-34로 역전패했다.

광주도시공사는 부상으로 이탈한 주축 선수 원선필과 정현희가 복귀해 완전체를 구성했으나 여전히 경기력이 불안한 상태다. 선수들의 공백이 길었던 탓에 실전 감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초반 다소 주춤한 흐름이지만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인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실전 감각을 찾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는 나머지 선수들과의 호흡 역시 남은 경기를 통해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상대인 대구광역시청은 개막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0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대구는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를 보이면서 부진한 모습이다.

광주도시공사가 최하위 대구광역시청을 제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팀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초반 기세가 좋았으나 후반에 체력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주축 선수들이 하루빨리 경기력을 회복해 팀원들과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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