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광주방문…민주당 등 돌린 유권자 공략
“호남 정치 경쟁력 잃은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

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책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경우 광주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책임위원회의에서 “호남이 압도적으로 지지해온 민주당도 예전의 민주당이 아니다. 김대중 시대의 민주당은 당내 민주주의가 활발했다”면서 “호남 정치가 경쟁력을 잃은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가 창당 사흘 만에 광주를 찾은 것은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인 호남 민심에 호소함으로써 지역 기반이 겹치는 민주당에 등을 돌린 유권자들을 공략하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총선 출마와 관련해 이 공동대표는 “4월 총선에서 제가 어떻게 할지를 궁금해 하시는 분이 늘어났다. 저는 출마의사가 없다고 오래전부터 말해 왔다. 정치인이 말을 함부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그러나 어떤 분은 출마를 권유하고, 어떤 분은 출마하지 말고 전국 선거를 지원하라고 말씀하신다. 저는 출마를 할지 아니면 전국 선거를 지원할지,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포함해 어디에서 출마하는 것이 의미 깊고 국가와 호남과 당에 도움 될지를 검토하고 당과 상의하겠다”면서 “출마하면 광주가 최우선이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회의에 앞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