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9월 이전 생산 뚜껑형 모델
일부 부품에서 화재 위험성 높아
2020년 12월부터 리콜 시행 중

 

위니아딤채, ‘화재 위험’ 노후 김치냉장고.
/위니아딤채 제공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설 연휴 노후 김치냉장고를 꼭 확인해 달라고 7일 당부했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 1만여 대가 아직 리콜(자발적 시정조치)되지 않았다. 위니아는 오래된 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장시간 사용하면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스위치인 릴레이 부품 주변에서 트래킹 현상(습기·먼지 등이 붙은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이 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2020년 12월부터 리콜을 시행했다.

해당 제품은 수리받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사용기간에 비례해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신속한 리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 화재 사건은 2020년 25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 작년 154건 등으로 모두 540건 발생했다. 특히 540건의 화재 사건 피해자의 67.2%(363건)가 60대 이상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대상 제품은 모두 278만대가 팔렸는데 아직 1만여 대를 소비자들이 사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재 피해자 대부분이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 연휴에 부모님과 친지 댁의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으로 확인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달라”고 강조했다.

위니아 고객상담실(1588-9588·080-400-0001)로 연락하면 무상으로 노후 부품을 교체해주며 폐기를 원하면 방문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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