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미로 행복감 선사 ‘도그데이즈’
‘바지사장 세계’ 조명 ‘데드맨’ 눈길
할리우드 대세 총출동…아가일·웡카
온 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영화 ‘웡카’

극장가의 연중 성수기 중 첫 시즌인 설 연휴를 맞아 국내외 기대작들이 나란히 개봉한다.

장르 또한 다양하다. 명절 연휴 때마다 만나볼 수 있던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부재한 대신 코믹부터 액션·드라마·애니 등 따뜻함과 참신함, 통쾌함을 핵심 키워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스크린에 오른다.

2024년 갑진년 설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연인·친구 등과 함께 극장 나들이하기 좋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영화 ‘도그데이즈’ 스틸컷./네이버 영화 제공

◇반려견들과 일상…인류애 풀충전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이 드디어 만났다. 반려인구 1천500만명에 달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영화 ‘도그데이즈’다.

영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부모까지 다양한 이들이 특별한 단짝인 반려견을 만나면서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다.

출연배우 라인업도 화려하다.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을 비롯해 김윤진, 김서형, 정성화, 다니엘 헤니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멍뭉미’를 선보일 강아지 배우들까지 연기력을 더하면서 흐뭇한 미소와 뭉클한 감동 등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데드맨’ 스틸컷 /네이버 영화 제공

◇실체가 밝혀진 ‘바지사장’ 세계

신선한 소재로 강렬한 장르의 영화 탄생을 예고하는 작품도 있다. 배우 김희애와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데드맨’이다.

‘이름값’을 소재로 한 영화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회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2006) 각본을 공동 집필한 하준원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금까지 다룬 적 없는 ‘바지사장’의 세계를 전면으로 다루는 만큼 하준원 감독은 지난 5년간 돈을 받고 이름을 판 사람들을 직접 취재해 시나리오를 써 이번 영화를 통해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영화 ‘윙카’ 스틸컷 /네이버 영화 제공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이야기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주인 윌리 윙카의 소년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이 영화는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의 프리퀼(시간상 앞선 사건을 다룬 속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주가 되기 전의 찰리를 소개한다.

할리우드 대세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세상을 떠난 엄마로부터 초콜릿 제조 비법을 물려받은 웡카는 과자로 유명한 ‘달콤 백화점’에 세계 최고의 초콜릿 가게를 열겠다는 꿈을 품고 유럽의 어느 도시에 도착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야기 중간중간 노래와 춤이 곁들여지는 뮤지컬 영화로 보는 이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아가일’ 스틸컷 /네이버 영화 제공

◇신작으로 돌아온 ‘킹스맨’ 매튜 본 감독

영화 ‘킹스맨’의 매튜 본 감독이 신작 ‘아가일’로 돌아왔다.

이번 신작은 베스트셀러 스파이 소설 ‘아가일’ 속 사건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작가인 ‘엘리’가 스파이들의 표적이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파이 액션물이다.

웃음과 액션을 최상의 비율로 배합하는 본 감독의 장기가 이번에도 발휘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이야기와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주인공 앨리의 반려묘 ‘알피’의 등장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귀여운 외모 탓에 등장 자체만으로 눈길을 사로잡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감초 역할을 하면서다.

반려묘 알피는 본 감독 가족이 직접 키우는 고양이 ‘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메이션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 스틸컷 /네이버 영화 제공

◇온 가족이 함께 동심의 세계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작품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겐 행복한 추억을, 어른들에겐 잠시 잊었던 추억을 상기시켜줄 영화가 스크린에 오른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아기상어 뚜루뚜뚜뚜’를 열창하게 한 ‘아기상어’가 극장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은 아기상어 ‘올리’와 최고의 단짝 ‘윌리엄’이 마법의 사이렌 스톤으로 SEA토피아 ‘미끈매끈 시티’를 지배하려는 악당 불가사리 ‘스타리아나’에 맞서 펼치는 바다 수호 대작전을 그린 글로벌 뮤직버스터다.

기존 TV 시리즈의 주요 배경인 ‘뽀족 이빨 마을’에서 대도시 ‘미끈매끈 시티’로 배경을 확장하면서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에 더 커진 세계관과 다양한 캐릭터 등장으로 전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로 구성됐다.

애니메이션 ‘아톰 새로운 시작’ 스틸컷 /네이버 영화 제공

세대를 초월해 오랜 시간 인기를 모은 우주소년 아톰도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아톰 새로운 시작’은 1951년 일본 만화계의 거장 데쓰가 오사무의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아톰’을 SF 3D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메트로 시티 최고의 과학자인 ‘텐마 박사’가 로봇 시험 가동 중 사고로 아들 ‘토비’를 잃고 괴로워하면서 그의 DNA를 이식해 인간의 감성과 하이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최고의 로봇을 만들어내지만, 그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재자 ‘스톤 총리’가 로봇에 이식된 생명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면서 최강의 전투 로봇 ‘피스키퍼’까지 가동하고 위기를 맞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