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사실 공표 기본 요건 충족 안돼 자체 종결
정 예비후보 “깨끗한 경선 치룰 것 정중히 제안”

정진욱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정진욱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한 후 자체 종결했다.

8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 언론사 기사에서 정 예비후보가 “2021년 당의 대사면이 적용되어 이번 총선에서 감점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는 내용의 발언에 대해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가 조사한 결과 위반사항이 드러나지 않아 자체 종결 처리됐다.

광주시선관위 관계자는 남도일보와 통화해서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되려면 기본적인 요건이 충족돼야 하지만 위반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번 사안은 자체 종결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제22대 총선 출마자 가운데 탈당 경력이 있는 16명에 대해 향후 공천 심사에서 감점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진욱 예비후보도 감점 적용을 받지 않는 대상이 되면서 발언 내용은 허위 사실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능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 광주의 아름다운 경선이고, 그 바람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산돼 민주당 총선 압승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면서 “상대 경선 후보에게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없이 인물과 능력, 그리고 정책만으로 정정당당하게 깨끗한 경선을 치룰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경선이 끝나면 승자는 패자를 포용하고, 패자는 깨끗이 승복하는 선례를 광주와 동남갑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민주당 총선 압승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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