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경선 구도 유력…일부는 다자 경선구도
현역 하위 20%, 전략·단수공천 지역 관심도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지난 8일 광주송정역과 유스퀘어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설 명절 맞이 귀성객 환영 인사에 나섰다./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4월 국회의원 선거 광주 5개 선거구와 전남 10개 선거구의 경선 지역구는 설 연휴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6일 1차로 발표한 광주지역 경선 선거구는 동남갑·북구갑·북구을 3곳이다.

나머지 5개 선거구 중 현재 동남을은 민주당 후보 8명이 뛰고 있고 서구갑과 광산을은 각각 4명이 도전장을 냈다.

광산갑은 민주당 내에서 2명만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1차 발표 대상에서 제외돼 뒷말이 나오고 있다.

광산갑은 현역인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 팽팽하게 경쟁하고 있다.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광주 서구을의 공천 결과 발표는 가장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은 선거구 획정 여부에 따라 경선 시기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무안·영암·신안 지역구가 공중분해 돼 각기 다른 지역구로 통합되는 안은 생활권을 무시한 계획이라며 지역민과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을 2개인 선거구를 순천 갑·을과 광양·곡성·구례 등 3개로 쪼개는 안은 순천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여론도 있지만 선거일이 촉박해 이번 선거에서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은 전남지역의 경우 선거 지역만 조정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서부권인 영암·무안·신안, 나주·화순 선거구는 기존대로 유지하고 동부권을 조정하는 안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로 나뉘어있던 선거구에서, 광양·곡성·구례를 분구시키고, 여수와 순천을 한데 묶어 여수순천 갑, 을, 병 등 3개 선거구로 조정하는 방안이다.

주철현(여수갑), 김회재(여수을),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 등이 강력 반발하며 당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을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위 20%에 속하면 컷오프 가능성이 커져 대상자 선정의 공정성과 친명·비명계가 각각 얼마나 포함될지, 광주·전남 의원 중 누가 대상이 될지 등이 첨예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경선 지역의 경선 투표는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오는 19∼21일 사흘간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며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전체 경선 일정은 통상 선거 한 달 전 마무리하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선거일 전 14일) 전인 3월 28일까지 끝내야 한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