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대해 “역대 최악 선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8일 오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0일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갈등이 급격히 고조되는 것을 비판하며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대표는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왜 그렇게 남 탓을 하나. 지난 대선은 모두가 인정했다시피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고 밝혔다.

그는 “양쪽이 모두 비호감인데, 비호감이 좀 더 심한 쪽이 지고 좀 덜 한 쪽이 이겼다고 봐야 한다”며 “후보 또는 운동을 함께 했던 분들의 잘못을 먼저 따지는 것이 맞지, 정부 탓이라고 나가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때는 저 때문에 졌다고 그러더니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졌다고 한다”며 “그런 식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건 이명박 전 대통령 덕분인가. 이러니깐 국민들이 질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공동대표는 “흔히 총선은 회고 투표, 대선은 전망 투표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5년이 좋을지 후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후보 얘기는 싹 빠지고 나머지 남 탓이라면 후보는 아무나 뽑으면 되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이) 800여 페이지짜리 대선 백서를 냈다고 하는데, 보도에 따르면 후보 얘기는 한 페이지도 없다고 한다.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공동대표와 지지층이 확실하게 갈린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 우리가 타결한 지도체제나 당명보다 더 어려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제3지대 빅텐트 통합정당인 개혁신당은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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