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하성과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로스터 일원으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MLB닷컴은 올해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로스터 26명을 예상한 가운데 김하성과 고우석이 정규리그 첫 경기에 출전할 내야수와 불펜 투수 중 한 명으로 언급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 글러브를 수상해 팀의 대체 불가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하성은 산더르 보하르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등 동료들과 함께 팀을 지탱할 내야수 8명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하는 고우석도 마쓰이 유키, 로베르트 수아레스 등 필승 계투조의 일원과 더불어 불펜 투수 8명의 일원으로 개막전을 맞이할 것으로 MLB닷컴은 예상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보장 2천800만달러,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가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로, 김하성은 시즌 후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달러의 바이아웃 옵션을 받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거나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1년 연장해 내년 연봉 8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샌디에이고 잔류보다는 거액을 동반한 다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김하성의 FA 선언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고우석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MLB닷컴은 FA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의 빈자리를 놓고 수아레스와 마쓰이가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아직 소속팀이 없는 왼손 투수 류현진(36)을 비롯해 다른 선발 투수들의 영입에도 여전히 관심을 두는 점을 고려해 개막전 로스터 불펜 구성은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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