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기회발전특구 유치’ 총력 다한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청사진 완성

신재생에너지 중심 특구 지정 착수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이 서남권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꿈의 도시,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성의 청사진을 완성한다.

12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기회발전특구 지정 운영에 관한 지침안이 행정 예고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지방 이전·투자 기업이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세제와 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통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기회발전특구는 올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 신청 후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올해 말 지정이 결정된다.

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을 잇는 신재생에너지 벨트를 서남권 기회발전특구의 최적지로 제시하고, 선제적인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165만㎡(50만평) 규모의 RE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글로벌데이터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화원산단은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배후단지로서 국내 최대인 99만㎡(34만평) 규모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13개 기관,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을 맺었고, 전남지역에서 4.5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크레도오프쇼어사와 4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솔라시도 구성지구에서 추진 중인 공모사업은 총 10개, 사업비 약 3천억 원 규모다.

향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과 특급호텔 유치도 추진 중으로, 첨단 산업과 해양관광레저, 수준높은 정주여건을 가진 주거단지 등 자족형 첨단도시로서 세계에서 대결할 수 있는 꿈의 도시 조성에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각종 투자유치가 이어지면서 활성화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는 기업도시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명실상부 명품 자족도시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전남도, 연관기업과 면밀히 협의해 특구에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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