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설 연휴가 지나고 봄기운이 무르익으면서 전자상거래(이머커스) 업체들이 여행상품 프로모션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15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19일까지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남태평양 여행상품 기획전을 마련했다. 한국인들의 ‘최애’ 휴양지인 괌·사이판, 호주, 뉴질랜드 등의 상품을 최대 38% 할인된 가격에 접할 수 있다. 오는 19∼25일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다카마쓰 등 주요 일본 노선 편도 항공권을 9천990원에 한정 판매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다.

티몬은 오는 29일까지 ‘여행은 T.M.O.N’ 프로모션을 열어 국내외 여행·나들이 상품 1천700여종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국내 숙박, 테마파크를 비롯해 필리핀 세부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핵심 관광지를 모은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위메프도 오는 18일까지는 수영복과 여행가방 등 여행 관련 패션·잡화 상품을 최대 15% 할인한다.

봄을 맞이하기도 전에 설 연휴와 연계해 서둘러 여행을 떠나는 추세도 감지된다.

실제 일부 이커머스에선 설 연휴가 끝난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해외로 출발하는 패키지여행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배 급증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명절 직후부터 힐링 여행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의 여행 프로모션과 행사를 기획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