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추천 변호사 포함 협상단 재구성
내달 임시회 인수인계 동의안 재상정 추진

 

전남 목포시청사 전경.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는 시내버스 운송사업 인수인계 계약을 위해 시의회 추천 법률전문가를 포함한 협상단을 구성하고 버스회사측과 추가협의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협상단은 시의회에서 추천한 법률전문가 김순호 변호사와 시 안전도시건설국장, 담당과장 등 시 관계자로 재편성됐다.

버스회사측과 최근 1차 협의를 갖고 시의회의 심사의견에 대한 사측의 입장과 설명을 들었으며, 2월께 주 2회 이상 추가 협의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협상단은 인수인계 계약안 각 조항들에 대해 세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노선권과 관련해 목포시, 시의회, 업체에서 추천한 감정평가법인 3개사의 평가사들을 대상으로 감정평가 방식 및 평가금액에 대한 추가 설명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 노선권 매입액과 관련해 업체측의 금액 조정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에 대해 세부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재협상은 시내버스 운송사업 인수인계 계약 동의안이 지난달 제386회 목포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심사결과 부결된데 따른 것이며, 시는 3월 임시회에 부의안건으로 재상정해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회사측과 인수인계 계약 추가 협의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시의회 추천 법률전문가인 김순호 변호사와 함께 고심해 업체측과 추가 협의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시는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전면 노선개편을 오는 26일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 본격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당초 14개 노선에서 6개 노선을 줄여 8개 노선으로 조정하는 등 7월 본격 가동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목포/김배원 기자 kb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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