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기업 지원 확대 등
32개 사업 총 87억 투입

 

전남도청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전라남도가 우크라이나, 수에즈 운하 등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글로벌 경기침체 대응 신시장 개척과 수출전문기업 육성 등 4대 대응 과제를 정하고, 해외 마케팅, 수출 전문기업 육성, 농수산물 수출시장 확대 등 총 87억원을 들여 32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도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대응을 위한 공세적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품목별로 시장개척단 91개 기업을 선정해 신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 지원,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통합수출 지원 등 5개 사업, 16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 전문기업도 육성한다. 전년도 수출액 50만달러 이하 수출 초보기업에 대해 시장조사와 해외 무역관 샘플 발송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전년도 수출액 50만달러 이상 500만달러 미만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년간 1억원을 지원하고, 500만 달러 이상 2천만달러 미만인 기업에 3년간 2억원을 지원한다. 수출기반이 부족한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사업비 2억원 등 4개 사업에 5억6천만원을 지원한다.

자력 수출 역량 제고를 위한 기반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 초보기업의 통상 애로 해소를 위해 통상 전문위원을 3명에서 26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수출상품의 용기, 포장 디자인 개발과 수출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홍보 동영상 및 카탈로그를 제작해주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규격 인증비용으로 기업당 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견본 등 소량 수출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국제 특송비를 지원한다. 수출보험료 및 수출기업 담보한계 특례보증 등 13개 사업에 8억7천만원을 지원한다.

농수산식품 수출시장도 확대된다. 전국 최대 농수산식품 생산지로서, 농산물 수출물류비 중단에 따른 대체사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한다. 남도장터 유에스(US),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등 온라인 수출 활성화에 지원하고, 신규로 해외 상설 판매장 6곳을 확대해 운영한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마케팅 지원 등 11개 사업에 56억9천800만원을 지원한다.

신현곤 도 국제협력관은 “새로운 수출지원 계획을 통해 수출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경제의 성장뿐만 아니라 전남도가 세계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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