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서 유정환 경감 표창 수여 예정
도경 시책 ‘마음담당 경찰관제’도 관심

 

담당 마을을 순찰하던 중 화재를 발견하고 수돗물을 이용, 불을 진압하고 있는 유정환 경감 모습. /전남경찰청 제공

담당 마을을 순찰하던 중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대피 조치와 함께 불을 진압해 80대 어르신을 구한 전남경찰청 경찰관이 화제다.

16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께 무안경찰서 현경파출소 소속 유정환 경감은 담당마을 순찰 중 주택가 목재 보관 장소에서 큰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주택 내에서 자고 있던 집주인 A(83)씨를 대피시킴과 동시에 수돗물을 이용해 주택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등 신속한 대피와 화재진화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유 경감은 지난해 10월 박정보 전남경찰청장 부임 이후 도민중심 시책으로 도입된 ‘마을담당 경찰관제도’를 통해 마을을 순찰하던 중 화재를 신속히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담당 경찰관제도’는 고령화 지역인 전남지역 실정에 맞춰 경찰관 개인별 담당마을을 지정하고 근무 중 자율적 순찰과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문제점을 발굴·해결해주는 선제적 경찰 활동의 일환이다.

전남경찰청은 도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선 유 경감에 대해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유정환 경감은 “전남경찰이라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행동을 했을것이라며, 담당마을 순찰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정보 전남경찰청장은 “소소하고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함으로써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드릴 수 있는 경찰활동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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