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대표팀 감독 교체 결정”설명

 

사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전날 감독 교체를 건의함에 따라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해 통보했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뒤 후폭풍을 겪어왔다. 그 중심에서 비판받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해서 비판받아왔다.

그럴 때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우승 목표를 강조했지만, 좋지 못한 경기력 속에 결국 4강서 탈락했다.

특히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졸전 끝에 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졌고, 대회를 마치고 8일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난 것도 공분을 키웠다.

여기에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 간 내분이 있었던 점도 뒤늦게 드러나 팀 관리 능력마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정 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바로 착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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