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유가 상승 등 요인 고려

 

주유소 전경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2개월 더 연장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국제유가와 국내유가가 최근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ℓ)당 615원이다. 탄력세율 적용 전(820원)에 비해 리터당 205원이 낮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37%(리터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일부 환원했다. 이후 총 8차례에 걸쳐 인하 종료 시한을 연장했다.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선 37% 인하율이 유지된다.

경유는 리터당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73원 인하)의 유류세가 2개월 더 연장된다.

정부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의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을 고려해 인하 조치 연장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대로 다시 올라선 상태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도 1천600원을 넘어섰다.

최 부총리는 “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경제주체들에 확산하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물가 안정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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