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독자투고 300여 회 넘어
30년 넘게 치안정책 홍보 매진
“지면 활용한 범죄 예방 최선”

 

김덕형 무안경찰서 몽탄치안센터장./무안경찰서 제공
김덕형 무안경찰서 몽탄치안센터장./무안경찰서 제공

최일선 치안 현장에서 바쁜 대민업무 속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 신문 독자투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열혈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무안경찰서 승달파출소 몽탄치안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덕형(55) 경감.

지난 1992년 경찰에 입직한 김 경감는 강산이 세 번 변한다는 3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현재까지도 신문 오피니언 독자기고란을 통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요인에 대한 사례를 발굴하는 등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매년 독자투고한 양은 적게는 100여건, 많게는 300여 건에 달한다.

김 경감은 독보적인 경찰 홍보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 도경청장, 경찰서장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김 경감의 꾸준한 기고 활동으로 경찰 내부에는 그의 애독자층이 생겼을 정도다.

특히 작년 본보 지면만 하더라도 ‘야간 외출옷 색상 선택 중요한 이유는’, ‘외로운 늑대형 테러 우리나라 안전지대 아니다’, ‘우리마을 담당경찰관으로 돌아온 전원일기 김순경’ 등 주로 농촌지역 실정에 필요한 생활범죄 및 교통사고 예방 등 다양한 김 경감의 기고 글들이 실렸다.

그는 평소 외근 활동 중 느꼈던 지역 주민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메모해 뒀다가 일과 시간 후 짬을 내 독자투고 글을 쓰고 있는데 애독자로부터 격려를 받거나 자신의 글이 주민들의 사회생활에 조금씩 스며 들어가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김 경감은 “치안 최일선 현장에서 범죄 발생에 대한 검거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이러한 범죄 및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신문 만큼 파급효과가 큰 수단도 없기 때문에 지면을 활용한 독자투고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경찰 치안정책 및 사건사고 예방 글을 홍보 차원에서 몇 번 쓰다 보니 이젠 일상이 됐다. 주민들이 범죄와 사고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는 그날이 올때까지 기투고 홍보를 지속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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