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평 시의원 “인근 지역으로 인구이동 방지 방안 중요”

 

5분 발언하고 있는 박영평 여수시의원. /여수시의회 제공

전남 여수시 인근 지역으로 이주한 여수산단 근로자를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시의회 박영평 의원은 지난 16일 제234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5분발언에서 박 의원은 “출생률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는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라며 “출생율을 높이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인근 지역으로 인구이동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국가산단 근로자들이 순천과 광양으로 이주하는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며, 특히 그 숫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 원인으로는 비싼 집값, 불편한 출퇴근, 쇼핑·문화·의료 등 정주여건 부족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인근 지역으로 떠나간 여수산단 근로자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지역 내 사택운영 기업체가 현재 사택을 일반 분양이 아닌 사택 용도로 재건축·재개발한다면, 타 지역 출신 사원이 여수시로 전입하는 것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여수산단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제안했다. 여수에서 나고 자란 지역의 청년이 타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지역인제 할당제’를 통해 지역인재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세 번째로 여수시와 여수산단 간 유기적인 연계를 주문했다. 시는 산단 기업체와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시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산단 기업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박영평 의원은 “국가산단이 있는 곳은 여수다”며 “살고 싶은 여수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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