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3월 생육 재생기 관리 철저 당부

 

전남도청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최근 전남에서 잦은 강우와 고온으로 인해 밀·보리 등 월동작물 습해(濕害)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1월까지 최근 3개월간 강우 일수가 31.6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20.2일보다 56.4% 늘어난 수치다.

이에 전남도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2~3월 생육 재생기 작물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먼저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아 토양 수분이 지나치게 많은 재배지에서는 산소 부족으로 잎이 노랗게 변하며 말라 죽는 습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잘 빠져나가게 해야 한다.

토양 과습으로 밀·보리 월동작물이 누렇게 변한 경우 10a당 요소 2% 액(물 20L에 요소 400g) 100L를 2~3회 잎에 주면 생육을 회복한다.

마늘과 양파 재배포장에 과습 피해를 입으면 즉시 배수로를 정비하고 비닐 멀칭을 일부 걷어야 한다. 특히 양파는 예찰을 실시하고 필요시 흑색썩음균핵병 등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올해는 평년보다 따뜻해 초봄 생육 재생기에 꽃샘추위가 오면 저온 피해를 볼 수 있으니 갑자기 온도가 내려갈 경우 식물체 아랫부분을 퇴비나 흙으로 덮어 추위 피해와 헛가지 생성을 방지해야 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잦은 강우 등에 따른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비가 그치면 즉시 배수로를 정비하고 작물별 적용 생육촉진제를 살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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