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의원 포함 여부 촉각

 

김영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국회 부의장이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광주·전남 현역 의원의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4선 중진 의원인 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늘 당이 제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시민단체, 언론 등 모든 매체에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 활동을 해왔다”며 “그런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 20%로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부의장은 또 “저는 친이재명도 반이재명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 신뢰받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했다”며 “하지만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고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부의장의 기자회견으로 민주당이 현역 하위 평가 20% 대상자에게 통보를 한 게 알려지자 광주·전남 의원들 포함 여부에 지역정치권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광주·전남 현역 의원 18명 중 17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 하위 20%는 총 31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상자는 의원 개인에게 직접 통보되기에 김 부의장 처럼 당사자가 밝히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 해당자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 해당자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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