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리빙랩사업 일환…고려인마을 세계화 허브 추진

 

광주 고려인마을은 지난 17일 고려인마을 미디어센터에서 호남대학교 유라시아센터 개소식에 이어 유라시아 문화장터를 열었다./고려인마을 제공

광주 고려인마을은 지역혁신 리빙랩 사업의 일환으로 호남대학교 지역혁신플랫폼사업단(단장 정제평)과 함께 지난 17일 고려인마을 미디어센터에서 호남대 유라시아센터 개소식에 이어 유라시아 문화장터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역혁신 리빙랩 사업은 호남대와 광산구, 고려인마을이 광산구 월곡동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역사마을1번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호남대와 고려인마을은 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탐방객을 위한 대표 관광상품 개발, 고려인과 유라시안 이주민을 위한 소통과 협력, 상생을 위한 사업 등을 진행한다.

호남대 유라시아센터는 고려인마을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을 5년간 무상 임대해 월곡동 선주민과 이주민의 창업활동 지원을 위한 교육기관 운영, 글로벌 문화·교육·관광콘텐츠 발굴 등 지역민과 손잡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새로운 유라시아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월곡동 선주민과 이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개소한 ‘유라시아 문화장터’ 는 주민들이 직접 개발해 이름붙인 ‘고결’(고려인숨결)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려마트료시카빵과 세계음식쿠킹클래스를 통해 개발된 음식 등을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행사도 이날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월곡2동주민자치회(회장 노한복), 광산구 월곡고려인문화관 ‘결’(관장 김병학), 달빛마을해설사(회장 정진산), 이주여성인권교육연구소(소장 아브둘라예바 샤흘로) 등 회원들도 한자리에 모여 유라시아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혁신 리빙랩사업의 책임연구원인 최영화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 교수는 “호남대 유라시아센터는 대한민국과 유라시아 간 가교 역할을 통한 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문화 다양성이 꽃피는 글로벌 문화도시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세계화의 허브가 되도록 더욱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